▲ '과꽃' 가로 34㎝×세로 24㎝, 수채화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예쁜 곳을 들여다 보면
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
시집 간지 온 삼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풀. 우리가 즐겨 부르던 어효선님의 노랫말이며 향기로운 미소로 한들거리는 화려함이 아름다운 꽃이다. 꽃말은 변화, 추억.

전해오는 전설은 옛날 당나라에 추금이라는 아름다운 미망인이 있었으며 원님은 그녀의 미모에 반해서 여러번 유혹하려 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

화가 난 원님은 무고한 추금을 감옥에 가두었고 원님은 마지막으로 추금을 찾아가서 “마음이 변하면 이 열쇠로 감옥 문을 열고 나오너라” 하면서 열쇠를 주고 갔다.

그러나 추금은 그 열쇠를 감옥 문 밖으로 던져 버리고 감옥 안에서 죽고 말았다. 그런데 그 다음해 봄, 열쇠를 던진 자리에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그 꽃을 추금이라고 불렀다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키는 75㎝ 정도이며 하얀색부터 자주색에 이르는 색깔의 꽃이 피는데, 꽃의 가운데는 노란색이다. 원예 품종들은 키가 20㎝부터 1m까지 자라기도 한다.

하나의 두상(頭狀) 꽃차례는 지름이 12㎝ 정도 되며 종종 꽃차례가 꽃잎처럼 보이는 설상화(舌狀花)로만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 설상화는 하얀색이나 연노란색에서부터 분홍색, 장미색, 붉은색, 푸른색, 자주색, 보라색 등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정원에 심고 있는 종류는 모두 원예품종인 겹꽃이나 백두산 근처에서는 옛날부터 자라고 있었으며 홑꽃 종류다. 꽃은 7~9월에 푸른 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피며 꽃대 끝에 하나씩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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