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단체장 공모 통해 물갈이

경기도가 경기지방공사 사장에 이어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청소년수련원 원장 등 산하단체장 물갈이를 위한 공모절차에 나섰다.

도는 4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저명 문화예술인,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2급 이상 근무 공무원, 문예진흥권 경영진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고 있다.

임기 2년의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도내 문화예술단체 및 활동을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진흥사업을 펼치는 자리로 그동안 손학규 지사의 측근인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장관이 맡아왔다.

도는 또 안산시 대부도 소재 재단법인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관장하는 원장과 상임이사, 고양 한류우드조성 사업단 부단장 등도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도정 홍보와 지사의 입 역할을 담당할 공보관과 중앙정부 및 국회 등과의 연락업무를 담당할 서울사무소장 역시 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로 하고 모집공모를 냈다.

도는 앞서 제4대 경기지방공사 사장에 권재욱(54) 전 한국토지공사 부사장을 공모를 통해 임명했다.

이밖에 4일자로 퇴임한 박종희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 후임과 지난 6월 퇴임한 이수영 재단법인 경기영어마을 원장 후임 등 공석 중인 산하단체장 역시 공모절차를 통해 선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일련의 공모절차 과정에서 도지사 선거 당시 공을 세운 측근이나 한나라당 당료들의 입성이 이뤄질지 아니면 "청탁에 의한 인사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문수 지사의 인사방침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취임후 기자들에게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특히 개방직, 별정직 등 도(道) 및 산하단체 주요 자리에 대한 인사는 평가시스템을 통과한 전문성이 있는 사람만을 채용할 것"이라며 "유능하지 않은 인물을 뽑느니 차라리 내부 공무원을 발탁할 것이며 청탁받은 인물이라도 평가시스템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