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동기금 설립취지 훼손"

도의회 송영주 의원 "선심성 행사에 치중" 주장

경기도가 노동자의 복지증진과 노동정책 발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100억원 규모의 노동복지기금이 노동단체의 1회성 행사비로 전락, 설립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송영주 의원이 9일 '2005 경기도 기금 세입ㆍ세출 결산'을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매년 발생하는 기금 이자 5억원을 특정단체 체육대회나 문화행사 등 1회성 행사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내역을 보면 ▲근로자가족 순회음악회 2억원 ▲노동문화예술제 9천600만원 ▲노사정 등반대회 4천200만원 ▲근로자 체육대회 3천500만원 ▲근로자가족 위안행사 3천만원 ▲노사협력 세미나 2천만원 등이다.

송 의원은 "경기도가 기금의 원래 취지인 노동복지 향상은 외면하고 선심성 행사에 치중해 노동자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노동복지기금의 사용은 노동계와 학계인사 등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한 기금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