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광역버스 이름만 ‘좌석’

출퇴근 시간대 승객 정원 초과 다반사이용객 증차 요구 봇물… 회사측 난색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 광역좌석버스 7770번(수원역~사당역)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출근때면 승객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태우고 운행한다”며 “말이 광역좌석버스지 1천600원 요금 값을 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이다.

수원~서울, 서울~수원을 오가는 광역좌석버스가 출퇴근 시간대에 시민이 몰리면서 정원 초과는 다반사다.

수원시청 홈페이지에는 이같은 광역좌석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증차나 출근시간대 운행버스를 늘리는 탄력적 운행 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광역버스 문제는 경기도와 서울시 등 광역지자체간 협의사항인데다 서울시는 도내 버스노선의 서울 집중으로 인한 교통난 문제를 들어 증차에 난색을 보이고 있고 해당 버스회사측은 적자를 이유로 소극적이어서 정작 수원시는 이렇다 할 대책 마련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수원에서 사당역과 강남역, 잠실 등 서울로 운행하는 노선은 모두 13개 노선.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정원 45명만 탑승시킬 수 있는 광역좌석버스가 입석 승객까지 꽉 들어찬다.

특히 사당~안산~수원으로 이어지는 고속국도를 운행하는 고속버스나 광역좌석 버스의 경우 입석 승객의 탑승을 금하고 있는데도 입석승객을 태우고 있어 안전마저 우려되고 있다.

시민들은 정원 초과가 안되도록 운행 간격을 줄이거나 증차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또 대부분 버스 노선이 수원역, 팔달문을 경유해 중복되고 있다며 북수원과 서수원에서 영통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 증설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회사는 시간대별로 이용객이 편중되는 수익성 문제로 증차나 노선 증설을 꺼리고 있다.

수원시 교통행정 관계자는 “운수회사는 출퇴근 시간 외에는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증차 계획도 제출하지도 않는다”며 “또 서울시는 차량 집중으로 증차를 허용치 않고 있다. 이런 것들이 광역교통 대책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청 관계자는 “건교부가 수원 영통에서 서울(강남, 잠실)에 이르는 광역버스 노선의 증차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