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지구 개발 둘러싸고 조합 난립

市, 환지방식 도시개발 추진 난항

수원시 신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토지 소유자들의 저조한 개발동의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신동지구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건설회사와 특정 기관, 부동산 업자들이 참여하는 조합이 난립해 땅값 상승을 부추기는 등 사업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 1월 26일 영통구 신동 일원 8만8천498평(29만2천557㎡)을 공영개발방식인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 시행방침을 결정하고 5월 2일부터 토지소유자의 개발사업 동의서를 받고 있다.

동의서에는 사업시행자인 수원시, 사업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환지 개발방식 등을 명시, 국공유지를 제외한 263필지 7만8천160평 소유자 179명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개발구역 내 토지면적의 2/3 이상, 토지소유자의 1/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8일 현재 동의실적은 78필지 2만4천821평에 44명의 동의로 32%에 불과하다.

특히 개발행위허가 제한기한인 2007년 11월 13일까지 신동 도시개발사업 지구 지정(토지이용계획)이 완료돼야 하는 상황에서 사업이 취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신동 집단환지 추진회의’와 같이 조합이 난립해 땅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이곳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추진하려는 건설사와 특정기관이 토지주와의 가계약을 통해 개발사업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30~40%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신동지구 사업지역 내 평균 땅값이 평당 300만원으로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은 400~500만원까지 호가한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건설사들은 지가가 평당 400만원 이상 상승할 경우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땅값 앙등을 걱정하고 있다.

시는 신동지구가 4년 가까이 개발행위 제한에 묶이면서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시가 사업시행자로서 신동지구 개발을 추진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선형 도시개발2담당 팀장은 “신동지구 내 화성관할구역 1만2천980평에 대한 조정 절차 이행은 지자체가 직접 담당해야 한다”며 “조합이나 기업, 기관이 참여할 경우 사업 이익을 놓고 갈등과 이해관계가 충돌해 사업추진의 지연이나 표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