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국제연극의 역사와,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화성이라는 특수 무대를 끓어 안고 고민한지 어느덧 6개월여….
공연의 분위기를 비롯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를 누비고 있는 ‘수원華城국제연극제’ 예술감독 박상순씨.
막바지 홍보에 눈 코 뜰새 없는 그는 지금도 프랑스를 방문, 우리무대를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연극제에 참여하는 프랑스 현지의 공연을 꼼꼼히 챙기느라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다.
우리 땅 우리수원 그리고 세계문화유산 화성에서 펼쳐지는 제10회‘수원華城국제연극제’, 그 보람찬 무대를 위해 울고 웃는 그.
연극이라는 언어를 통해 사람사이의 차이와 경계를 넘어 가슴의 대화를 꿈꾸는 그에게 연극이란 그저 넉넉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것이란다. 그는 지난 3년간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했고, 현재 경민대학교에 연극을 가르치는 예술쟁이.
올 3월 지휘봉을 넘겨받고 수원시민과 국제연극제로서의 유감없는 무대를 만들고자 온 몸으로 지휘하는 그에게 연극제 현장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10번째 생일을 맞는 ‘수원華城국제연극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 지역의 행사가 10년 동안 지속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데요. 더구나 선두적인 국제연극제로 자리잡아가고 있기에 더 자랑스럽고 보람찬 행사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손색없는 국제연극제로 뿌리내리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10돌을 맞이한 올해는 지난 행사의 장점을 살리고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도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5개국 9개의 초청공연을 비롯해 각종 기획공연이 많이 준비되어 있던데요?
▲ 이번 초청공연은 탈장르ㆍ복합장르적 성격을 띤 작품들로 구성돼 더욱 현대적인 공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현대공연예술은 경계를 긋지 않고 연극속에 무용과 음악 등 다양한 오브제가 녹아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말이죠.
바로 이것이 올해 연극제의 방향이자 앞으로 ‘수원華城국제연극제’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기획공연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등을 통해 함께 즐기는 연극제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획공연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오래도록 보존하고 우리 생활 주변의 환경 보호를 위해 특별히 환경연극과 환경퍼포먼스를 기획했고, 어린이를 위한 체험연극과, 거리공연 그리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온가족이 유익하게 즐기는 행사가 되도록 배려했습니다.
-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느낀 일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 할 일이 많은데 늦게 감독을 맡아서 몸과 마음이 바빴던 거 같아요. 처음 화성을 방문했을때 성곽의 아름다움에 반했습니다. 나중에는 예술감독이 아니라 화성을 배경으로 한 공연기획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지요. 화성은 참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는 훌륭한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도 준비가 늦었지만 화성이라는 강한 모티브 때문에 독특한 색깔의 무대를 만들어 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끝으로 관객, 특히 수원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수원華城국제연극제’는 수원시민들의 축제입니다. 여러분들의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10년이었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만이 국제행사로의 화성연극제가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많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수원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