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속에 모든 병의 원인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9월 24일 수원지역 동네방네 의사들이 병원 밖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병원 안에서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들과 씨름해야 하는 의사들이 이번엔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시민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니 이게 웬일?

사실 대부분의 병이 식습관과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에서 오는 것인데 습관은 그대로 두고 눈에 보이는 문제만 치료하려니 환자도 환자지만 치료하는 의사도 여간 답답한 노릇이 아니다.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수원시 의사회가 추진한 것이 바로 ‘생활 습관병을 알자! 걷기대회’.
벌써 8회를 거듭한 이 대회는 ‘우리의 삶이 정말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의 습관이 무엇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화두를 던진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광교산 자락에서 총 4㎞의 구간을 함께 걸으며 몸 건강을 지키는 속 깊은 이야기는 물론, 걷기 전ㆍ후의 혈압과 혈당치 등을 검사해 결과 치를 비교함으로써 운동이 우리 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하루하루 진료를 보는 일만으로도 빠듯한 일정이지만 수원시 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이 행사를 누구보다 소중히 생각한다”는 서병로(42ㆍ서안과 원장) 위원장.
그는 또 “확 트인 넓은 공간에서 의사와 환자라는 구분을 넘어 내 가족의 건강을 고민하는 부모나 아들, 딸의 입장에서 상담이 아닌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무척이나 정성스럽게 행사의 의미를 설명한다.
서 위원장과 의사들의 마음이 담겨서일까, ‘생활습관 병을 알자! 걷기대회’ 프로그램 하나하나에는 세련된 행사보다는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다.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에는 수원시 의사회 소속 의사를 비롯해 성 빈센트병원과 아주대, 동수원병원 등의 소속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과별 의료, 영양, 간호 상담 등의 시간을 갖는다.
참가신청은 수원시 소재 병ㆍ의원과 보건소 등에서 받는데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2천원으로 도시락과 경품, 기념품 등도 제공한다.
물질적ㆍ문화적으로 삶의 질이 좋아졌음에도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등으로 오히려 몸과 마음의 질병이 많아지는 요즘, “생활 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다면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는 서 위원장의 말은 괜스레 가슴이 찡해지는 고맙고 따뜻한 배려로 느껴진다.
행사문의 213-56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