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립국악단 창단 10주년 특별 공연 ‘한네의 승천’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제례문화가 뮤지컬을 만나 새롭게 선보이는 국악뮤지컬 ‘한네의 승천’은 이미 30년 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우리의 전통극.
2006년 새롭게 선보이는 ‘한네’는 구구절절 풀어내는 서글픈 대사대신 음악과 무용을 통해 우리 전통의 한을 풀어내는 퓨전국악뮤지컬이다. 다양한 입맛에 길들여진 관객을 위한 국악의 파격적 시도가 30년이 지난 오늘의 세대에겐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연출을 맡은 박성찬씨는 “작품에 속도를 가해 전통의 한을 소재로 다룬 공연의 무거움을 지우고, 의상과 조명 등의 비주얼적인 면을 효과적으로 활용,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현대판 ‘한네의 승천’에는 한국의 제례문화와 외줄타기 공연, 농악무 등 우리 전통 가락이 현대적 감성과 함께 녹아든 데다 솔로 및 멜로디 위주의 공연보다는 중창 및 합창을 강조해 새로운 노래 7~8곡이 추가됐다.
우리 국악과 국내창작 뮤지컬이 만나 대형 뮤지컬로 승화된 이번 공연은 30년 전 ‘한네’의 재탄생을 넘어 우리 전통국악의 재탄생이기도 한 의미있는 공연이기도 한다.
오는 17일~20일까지 5회에 걸쳐 특별공연으로 막을 올리는 이 공연의 1975년 첫 공연 때 음악을 담당했던 김영동(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씨가 총 지휘를 맡았다.
“우리 국악으로 만든 뮤지컬은 창극 말고는 ‘한네의 승천’이 처음” 이라는 김 감독은 30년 전의 작품에 새 옷을 입히는 이유에 대해 “옛 오리지널 작품의 풋풋한 멋과 맛이 주는 깊은 감동은 시대를 떠나 통하는 게 있다”며 초연 당시 작업한 묵은 악보의 먼지를 털어낸다.
새로운 언어와 몸짓으로 다가오는 ‘한네’, 다시 듣는 ‘한네의 이별’은 어떤 느낌일까? 긴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돌아 온 우리의 할머니요, 어머니며 또 오늘날 나의 모습인 ‘한네’를 만나보자.
문의 289-64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