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의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변형으로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삐뚤어져 뼈의 변형이 생기면서 엄지발가락의 뼈가 튀어나오고 붓고 통증이 생긴다. 주로 할머니들의 발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하이힐이나 뾰족구두를 즐겨 신는 젊은 여성에서도 종종 생기는 질병이다.
초기에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무지외반증이 발생하지만 초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고 통증도 없어서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져 하이힐은 엄두도 못 내고, 통증 때문에 운동화나 볼이 넓은 신발을 신지 않고서는 걷기가 어려워진다.
흔히 부모님 중에 이러한 기형이 있는 경우가 많고, 양측 발에서 같이 발생하며, 중년이나 노년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우선 신발로 인한 변형을 들 수 있다. 앞이 뾰쪽하고 폭이 좁은 하이힐을 오랫동안 즐겨 신은 여성에서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발이나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한 사람도 이 변형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
일단 발에 변형이 시작되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면 나머지 발가락들도 변형을 일으켜 통증이 심해 볼이 좁은 신발을 신고는 걷기가 어렵고, 심하면 발이 몸을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보통 치료는 크게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증상이 가볍고, 변형이 심하지 않다면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신음으로써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무지 외반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뼈만 깎는 수술을 시행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뼈의 정렬을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과 뼈의 변형으로 인해 변형된 주변 인대, 근육, 관절낭 등도 정렬하는 치료를 병행해 재발률이 낮다.
특히 환자의 통증과 변형 정도에 따라 적절한 절골술을 시행하므로 재발률은 낮추고, 치료효과는 높였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수술 후 며칠이 지나면 걷기 시작해 약 2∼3개월 후부터는 평소 신던 신발을 신을 수 있게 된다.
수술 후 신발은 수술 전보다 통증 없이 신을 수 있지만, 폭이 좁은 하이힐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최소한 6개월 이후에 신을 것을 권한다.
문의 255-4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