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태안읍 택지개발사업지구 B2블럭에 지하3층 지상11층 상가건물을 지어 분양하고 있는 L프라자. 중심상업지구 대로 교차로변에 위치해 입지조건이 좋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지난 2003년부터 분양을 시작, 3년동안 분양률이 70%에 불과하다.
대부분 상가가 골조가 올라가면서 분양함을 감안할 때 분양률이 극히 저조하다. 그나마 상가중 목 좋고 경쟁력있는 5층 전문식당가만 100% 분양된 상태다.
옆 건물인 S 상가건물도 마찬가지다. 11층 건물이 지난 1월 준공후 현재 분양중이나 전체상가중 9~11층 골프연습장만 지난 7월부터 영업중이고 대부분 상가가 빈 상태다. 이미 분양이 끝나 영업중인 주변상가 빌딩도 곳곳이 장기간 비어있다.
화성 동부지역 신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병점ㆍ태안 중심상업지역내 분양중이거나 영업중인 상가의 현주소다.
모두 31개 단지 아파트 2만4천여세대에 인구 10여만명의 태안 신도시에다 전철 병점역 연장, 동탄 신도시 개발, 삼성반도체를 비롯한 중소기업 등 배후상권으로 부각되면서 태안중심상업지역은 황금알을 낳는 상권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때문에 백지에 그림을 그려넣듯 2003년부터 이 지역엔 상가건축붐이 일었다. 아울러 분양시장도 활황을 맞았다.
중심상업지역 6천여평은 건폐율 80%, 용적률 800% 이하로 최하 지상 2층 이상 최고 11층 이하로 건축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건축주들은 대부분 11층으로 건축, 분양했고 이같은 건물이 30여동에 이른다. 분양초기에는 그런대로 분양이 됐다.
또 대부분 배후상권 등을 감안할 때 장사가 잘 될 것으로 예상하고 분양을 받았다. 중심상업지구내 상가 1층의 경우 분양가가 평당 2천만원에서 3천만원선으로 10~15평 규모로 분양돼 점포당 최소 2억원에서 4억5천만원선에 거래되고 2~3층은 평당 700만원에서 800만원. 5층 이상은 500만원에 분양이 이뤄졌다.
그러나 상가건물이 과잉공급되고 부동산경기까지 침체되면서 분양이 안되는 데다 분양받은 사람들마저 상가 오픈을 뒤로 미루고 있다.
대부분 분양자들은 상가분양회사측에서 알선하는 은행융자를 얻어 분양을 받아 경기가 안좋을 경우 은행대출이자도 감당키 어려운 실정이다. 1층 상가를 가진 사람들은 2~3층에 비해 그래도 장사가 되는 편으로 은행이자와 함께 수지 타산을 맞춰가고 있다.
중심상가 K 부동산 관계자는 “상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심하지만 전반적으로 장사가 잘안되는 편이다. 중심상가 모퉁이 점포 정도가 현상유지를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월세도 1층 상가 10~15평 정도 점포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350~400만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지난해 10.29 조치 이후 거품이 빠지면서 현재는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250~300 만원으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신규 분양상가 상당수가 1층을 제외하고는 임차인을 찾지못해 공실로 남아 있다.
태안ㆍ병점 중심상업지역 빌딩 2층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박모(46)씨는 “1년전에는 그런대로 손님이 있었다. 경기가 안좋아 소비가 크게 위축된 탓인지 손님이 크게 줄었다. 월세도 근근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탄 신도시가 올 12월부터 입주하게 되면 상권이 되살아 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흥택지개발지역은 상가 건물이 들어서고 2~3년이 지나야 장사가 본궤도에 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렵지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