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기록과 말뿐인 반만년의 우리 역사, 실체적인 우리 영토를 되찾아야 합니다”
수원시청 환경위생과 수질관리담당팀에 근무하며 (사)간도되찾기운동본부 교육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덕녕(43)씨는 간도 되찾기운동의 당위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평범한 가장으로 공직자로 생활해오던 그가 간도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평소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가관이고 과거 우리나라 땅을 되찾는 것도 바로 강대국으로 가는 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온 터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간도운동 회원이 된 것은 평소 간도에 관심을 가져오다 인터넷 간도찾기 사이트에서 간도되찾기운동본부를 발견하고 지난해 회원이 되면서부터다.
이후 김씨는 바쁜 공직생활중 시간을 내 한달에 한번 마지막 주 토요일 회원들과 모임을 갖고 간도 역사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중국의 동북공정 등 한반도에 대한 최근 역사관도 이야기한다.
특히 회원들과 간도의 위치와 범위, 분쟁 등 역사적 자료수집과 정리도 한다. 매월 모이는 회원은 비록 5명에 불과하지만 열의만큼은 수십명 수백명 회원이 있는 어느 모임에 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 물론 온라인상의 회원들과는 사이트를 통해 토론과 정보를 주고 받는다.
김씨는 1909년 9월 4일 당시 한반도를 침략했던 일본이 중국에 불법적으로 넘긴 간도를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간도를 되찾아야 된다는 생각은 비단 김씨만의 생각일까.
김씨가 간도 되찾기 운동을 벌이면서 가장 괴로운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간도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그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도 삶에 지친 어른들이 간도 문제 무관심한 것은 이해해줄 만하다. 하지만 청소년조차 간도가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고 간도가 무슨 말인지 조차 모르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한다.
2009년 9월 4일이면 간도협약에 따라 소유권을 빼앗긴지 100년. 국제법에 따르면 100년 이상 영토에 대한 소유권을 점유하게 되면 취득시효가 완성돼 역사적 자료가 남아있더라도 더이상 영토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나라를 잃고 유민생활을 했던 유대인들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철저한 역사교육으로 결국 2차 대전 이후 1948년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재건했다”며 “현대인의 역사인식 부족으로 후세에 씻을 수 없는 크나큰 과오를 범할까 두려움마저 든다”는 김덕녕씨.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 민족의 발원지인 간도를 두 번 잃어버리는 일만은 발생하지 않도록 온 국민과 나라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