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활성산소 분비가 정상세포 공격
아토피의 원조로 보자면 간난 아기의 태열을 들 수 있다. 옛날 어른들은 태열기가 ‘땅을 밟게 되면 낫는 병’이라 해 소아에게는 흔한 가벼운 피부 질환으로 여겼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소아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아토피성 피부염이 갖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다 소아들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증상도 점점 악화되는 데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질환의 형태가 무척이나 다양하다.

최근 노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활성산소는 각종 성인병과 난치병의 원인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러한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원인은 환경오염과 관계가 깊은데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강한 자외선, 집을 짓거나 수리할 때 쓰는 화학약품 등이 활성산소의 분비를 극대화 시킨다.
▲ 면역계통 이상ㆍ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
또 다른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수면부족, 과로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도 활성산소 분비에 큰 영향을 준다. 과도한 활성산소가 면역체계를 흔드는 가운데 동물성 지방이 주류를 이루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가세해 아토피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 증상과 빈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이 다양해 그만큼 치료가 더디고 완치가 어렵다. 유아를 비롯해 성장기의 아이들일 수록 고민은 더 큰데, 피부염이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증상으로 예민해 질대로 예민해진 어린 환자들 대부분이 피부만큼 예민해진 성격으로 쉽게 짜증을 낸다. 이는 몸속의 열을 더 오르게 만들어 피부염을 더 심화시키고 그만큼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성장에도 연관이 깊어 실제로 키 작은 아이들의 80%가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천식 등의 질환을 호소한다. 즉 예민해진 아이들이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져 보통의 아이들에 비해 키가 작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은 특히 피부의 가려움과 염증으로 사람들의 시선에도 민감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데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3분의 1이나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은 성장에 방해를 받으며, 학업능률도 그 만큼 떨어진다.
아토피 피부염이 초래하는 심각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치료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는 아토피가 늘어나면서 각종 민간요법 등이 성행하고 있는데 그 원인과 증상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이 특히 중요하다.
▲ '아토피 유발' 알레르기 원인 찾아야
전문가들은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우선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아낼 것과 아이일수록 성장 치료를 함께 병행할 것,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을 것 등을 꼽는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의 첫걸음은 정확한 식이요법인데,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이 체질에 맞지 않아 아토피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음식물 중 화학 조미료나 인공물질 등은 해로우며 고기 등 지방질과 육수나 사골국도 무척 해롭다. 이 밖에 온도ㆍ습도나 목욕물의 온도를 시원하게 맞춰주는 등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화학물질의 독소로 문제가 되는 새집 증후군도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심각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철마다 새살림 하나쯤은 들이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가정이 이들 증후군에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숨쉬는 한의원 손원락 원장은 ‘실내 기온을 따뜻하게 해 온갖 유해물질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베이크 아웃(Bake out)’을 권한다. 온도가 따뜻할 때 각종 화학물질이 쉽게 배출되는데, 더운 여름날 방문을 모두 닫고 한나절을 보낸 뒤 저녁에 충분히 환기를 하는 방법으로 두세 번 정도 반복하면 좋다. 피부가 예민한 아토피 환자는 목욕물을 불순물을 걸러주는 연수기나 천연물질로 만든 세정제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 원장은 특히 “적당한 운동과 바른 식습관이 면역력을 키우고 몸의 독소를 빼주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근본이 된다”며 “아토피는 시간이 걸리는 치료로 환자와 가족의 여유 있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문의 234-3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