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25%는 표고가 높아 개발불능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5일 지리정보체계(GIS)를 이용한 수치지형도를 분석해 생성한 경기도 표고데이터에서 표고가 200m 이상으로서 개발이 불가능한 곳은 도 전체면적의 25%인 2천537.4㎢라고 밝혔다.

수치지형도 분석은 실제 측량에 의한 방식이 아닌 등고선 데이터 등을 분석해 표고나 경사도를 산출해 내는 방식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의 표고분포는 대체로 서울을 기준으로 동북부 지역은 높은 산지로 인해 표고가 높고, 남서부 지역은 평탄하고 완만한 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주로 경기동북부로서 가평(360.3m), 양평(239.1m), 포천(252.5m), 동두천(209.4m, 이상 평균표고) 지역 등이 200m 이상으로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높은 지형 때문에 개발비용에 비해 산출효과가 떨어지며, 자연환경이 양호해 개발보다는 보존 가치가 더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평균표고가 낮은 지역은 평택(21.8m), 김포(25.7m), 시흥(27.5m), 안산(32.4m), 부천(34.5m) 등으로 경기도의 대표적인 평야지대인 평택과 김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시군별로 표고의 분포 차이가 크고, 지형적인 특성이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개발 기준을 표고에 맞춰 일률적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각 시군별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지역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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