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잡아먹는 '끈끈이대나물'

이원희의 들꽃 이야기

▲ '끈끈이대나물' 가로 22.4㎝×세로 27.3㎝, 수채화
끈끈이대나물(campion)은 석죽과(石竹科 Caryophyllaceae)에 속하며 500여 종(種)의 풀들로 이루어진 끈끈이대나물속(―屬 Silene) 식물이다.

영어로 캐치플라이(catchfly)라고 하며 자세히 살펴보면 꽃이 달린 줄기 위쪽에 엷은 갈색의 띠가 있고 이곳에서 끈끈한 점액이 분비되는데, 여기에 파리나 개미 등의 벌레가 잘 붙게 되어 ‘캐치플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끈끈이대나물의 속뜻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끈끈이대나물의 일부 종들은 곧추서서 자라고, 나머지 종들은 옆으로 기면서 자란다. 잎은 줄기 양쪽에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빨간색, 하얀색, 분홍색으로 피는 꽃은 홀로 피거나 줄기에서 나온 가지에 무리지어 핀다.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꽃잎의 폭은 좁고 아래쪽은 자루처럼 뾰족하며, 때때로 뾰족한 아래쪽과 넓게 벌어진 위쪽이 서로 만나는 근처에는 조그만 비늘처럼 생긴 것이 꽃잎 위로 나와 있다.

원래는 관상용으로 심던 것인데 이제는 야생 상태로도 많이 자라며 산과 들에서도 자라지만 강가나 바닷가 근처에서 더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