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환경오염 여전히 심각"

주민대책위ㆍ환경운동연합, 환경오염 처리 요구

매향리미공군폭격장주민대책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은 31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 부지의 토양오염 정도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정부에 조속한 환경오염 처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매향리 농섬지역에 대한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납 함유량이 많은 곳은 전국 평균치의 923배인 4천786㎎/㎏에 달했으며 구리 함유량도 전국 평균치보다 9배 가량 높은 43.5㎎/㎏까지 기록한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격장 부지에 아직 많은 불발 포탄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오염처리 진행 경과와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환경오염 정화와 안전처리를 완료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격장 부지는 40년 전 주민들로부터 헐값에 매입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제 와서 주민들과 협의 없이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격장 매각계획을 철회하고 주민들의 영농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