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경제통상 중심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호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제2회 한ㆍ중 도시경제교류회의(이하 경제교류회의)가 5일과 6일 이틀동안 수원에서 개최된다.
수원에 위치한 경기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경제교류회의는 회원으로 가맹한 지방정부 16곳(한국 8, 중국 8개 도시)의 대표단과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경제통상을 비롯한 각 분야의 교류는 물론, 관내 유망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모색한다.
오는 5일 경기중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한ㆍ중 도시 경제포럼’은 수원을 비롯한 부산, 대구 등 국내 8개 도시와 중국 산동성(山東省)에 소재한 제남(濟南ㆍ수원 자매도시)시와 청도(靑島)시를 비롯한 8개 도시 대표단이 참석해 우수사례 발표와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 수원시는 하수처리장에 체육공원을 조성한 사례 발표를 비롯해 양국의 8개 도시는 도시운영 우수사례를, 나머지 8개 도시별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경제포럼이 끝난 후 열리는 도시대표자 원탁회의(중기센터 중회의실)에서는 16곳의 경제교류회의 회원도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한ㆍ중 도시 경제교류 수원회의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교류회의 합의문 서명식 등을 갖는다.
5일과 6일, 이틀동안 경기중기센터 1층 국제회의실과 전시장에서 진행될 ‘한ㆍ중 수원 전자정보통신 박람회’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을 비롯해 경제교류회의 회원도시에 소재한 우수 중소기업 59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수원지역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모두 11개 기업이 참여하며, 59개 기업 전시홍보 부스와 수원시와 중국도시 홍보관이 설치 운영돼 각국 기업인과 바이어와의 열띤 교역 상담이 펼쳐질 전망이다.
시청 국제통상과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도시 대표단과 기업인, 박람회 참가업체 관계자, 러시아, 브라질, 동남아시아 국가와 국내 바이어까지 이번 경제교류회의에는 국내외에서 400여 명이 수원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6일 경제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수원화성과 삼성전자, 수원시 환경시설 현장을 둘러보는 산업시찰과 이날 저녁 7시부터는 경기도립무용단과 중국 제남시 민속예술단이 출연하는 합동 민속예술 공연도 마련돼 있다.
국내 8개 도시와 매년 경제교류회를 갖는 산동성(인구 9천여 만명)은 2005년 기준으로 중국 국내 경제규모 면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교류를 이어왔다.
2002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의 70%가 산동성에 진출했으며, 이곳에 집중된 투자액만도 국내 기업의 대(對) 중국 투자액의 49.1%를 차지할 정도이다.
제남시(수원 자매도시)와 청도시를 비롯한 이번 경제교류회의에 참석한 산동성의 8개 도시는 철강ㆍ기계, IT와 전자, 석유화학, 수산 산업 등이 발달했으며, 풍부한 자원 환경과 우리나라와의 지리적 근접성, 연안 항구 시설 등 국내 기업과의 교류에 좋은 입지를 지니고 있다.
2004년 12월 산동성 정부가 국내 도시들과의 경제협력체 구성을 제의하면서, 이듬해 1월 수원시를 포함한 국내 8개 도시와 산동성의 수도도시인 제남시 등 8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가하는 협력체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국제통상과 이재영 과장은 “경제교류회의를 통해 두 나라 지역간 경제통상협력을 중심으로 문화, 관광 등 각 분야의 교류를 제도적으로 체계화하게 된다”며 “2회 회의를 개최하는 수원시의 첨단 산업과 문화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