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교통부는 지난 8월 25일 6월말까지 계약이 이뤄진 수원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거래 23만7천건 가운데 거래가 활발하고 규모가 큰 영통 등 전국의 2천896개 단지 12만9천건의 실거래가를 공개했다.
실제 거래가격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부동산 거래는 매도자 호가에서 실거래가 위주로 매수자와 매도자가 대등한 입장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부동산 거래에 적잖은 파장이 예고된다.
이번 발표는 아파트단지의 위치ㆍ조명ㆍ층수가 명시되지 않아 공개된 아파트가격을 그대로 믿을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실거래의 기준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원시의 경우 동일지역내에서도 아파트별로 등락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 비해 전반적인 하락세속에 일부 아파트는 큰폭으로 올라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영통구 영통동 벽적골 두산 아파트 24평형은 지난 4월 2일 1억5천550만원, 6월 28일 1억2천200만원으로 3천300만원(-0.5%) 하락했다.
건영아파트 49평형의 경우 4월 24일 6억2천300만원, 5월 13일 6억7천800만원, 6월 14일에는 6억4천500만원으로 5월에 비해 3천300만원(-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익 아파트 33평형은 지4월 21일에는 3억7천250만원, 5월 1일 3억9천500만원, 6월 5일 4억3천만원으로 지난 5월에 비해 2천500만원(+9%)이 올랐다.
망포동 동수원 LG빌리지3차 30평형은 4월 14일 2억7천만원, 5월 3일 2억2천700만원, 6월 17일 3억150만원으로 4월에 비해 3천150만원(+11.8%)로 올랐다.
반면 늘푸른 벽산아파트 75평형대는 4월 25일 6억4천500만원, 5월16일 6억원, 6월 18일 5억7천만원으로 4월에 비해 무려 7천500만원(-12.7%)나 떨어졌다.
권선구 금곡동 강남아파트 32평형은 4월 15일 1억4천800만원, 5월23일 1억3천600만원, 6월15일 1억4천700만원으로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부동산거래가 미미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구 정자동 대월마을 대림ㆍ진흥아파트 34평형대는 지난 4월 7일 2억8천100만원, 5월 6일 2억9천만원, 6월 9일 2억4천750만원으로 5월에 비해 4천250만원(-12%) 하락했고, 같은 아파트 34평은 4월 12일 2억3천700만원, 5월 8일 2억4천900만원, 6월 15일 2억6천만원으로 4월에 비해 2천300만원(+10%) 오르는 등 같은 단지의 대조를 이뤘다.
동신1차 23평형대는 4월 2일 6천170만원, 5월 2일 6천450만원, 6월 5일 6천만원으로 5월에 비해 550만원(-3%) 하락했다.
화성시 병점동 늘벗마을 신창1차아파트 33평형은 4월 4일 2억2천만원, 5월 5일 2억1천500만원, 6월 3일 2억1천200만원으로 4월에 비해 800만원(-0.4%) 하락한 것으로 신고됐다.
주공아파트 24평형도 4월 27일 9천400만원 5월 6일 1억700만원, 6월 15일 1억400만원으로 4월에 올랐다가 6월에는 300만원(-3%) 하락했다.
한일타운 29평형은 지난 4월22일 1억2천300만원, 5월 16일 1억1천300만원 6월 1일 1억2천500만원으로 5월에 비해 1천200만원(+10%) 올랐다.
건설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가격 발표는 앞으로 매도자 위주의 시장에서 매수자의 입김이 세져 대등한 입장에서 가격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부정확한 가격으로 왜곡된 정보로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 또 부녀회 등 담합으로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관행도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실거래가격의 공개로 매도-매수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정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가 가격변동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어 부동산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앞으로 부동산 거래시장은 매수자 위주로 형성될 가능성이 커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건교부는 11월경 7~9월 실거래가를 다시 발표한 뒤 내년부터는 매달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