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가치 한눈에 보는 지도 구축

농진청, '어메니티 자원도' 구축 사업

아름다운 산과 맑은 하천, 건강한 노동과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 따스한 정과 전통 문화 등 농촌의 다양한 가치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어메니티 자원도(Amenity Map)'가 구축된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전국의 농촌 공간에 존재하는 자연자원, 문화자원, 사회자원을 발굴, 지도화해 웹서비스를 실시하는 어메니티 자원도 사업을 200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어메니티(Amenity)는 '쾌적함', '기분 좋음'을 뜻하는 단어로 영국의 도시ㆍ농촌 계획 생성과 발전에 따라 생겨난 용어다. 농촌의 경우에는 맑은 강이나 산 등 자연환경은 물론 특산품이나 토속음식, 지방 고유 축제나 문화, 공동체적 사회 규범 등도 농촌 어메니티에 포함될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농촌 어메니티 조사에 착수해 지난해 70개 지역, 149개 읍면, 3천895개 마을의 어메니티 자원을 발굴해 자료화했으며 올해에도 153개 읍면의 어메니티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

농진청은 2009년까지 전국 600개 지역, 1천230개 읍면, 3만2천개 마을을 대상으로 경제 가치가 높은 어메니티를 발굴, 산업화를 위한 기초 정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굴된 어메니티 자원은 관광 개발에 필요한 자연경관 자원이 1천3만여개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 시설물 자원 9천200여개, 전통문화 자원 6천200개 등이며 이밖에 지역적 특수 식물과 동물, 농축산물 자원 등도 포함됐다.

어메니티 자원도가 완성되면 1970년대 실시된 뜯어고치기식 새마을운동과는 다른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농촌 개발은 물론 구체적인 도ㆍ농 교류 활성화의 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조순재 과장은 "농촌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어매니티 자원도는 많이 활용되겠지만 일반인들도 관광은 물론 교육을 위해서도 자원도 활용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촌 어매니티 자원의 활용을 통해 농촌이 낙후될 수밖에 없는 과거의 공간, 수동적 생산공간이 아닌 미래의 적극적인 생활공간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