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사랑한 '해바라기'

이원희의 들꽃 이야기

▲ ‘해바라기’ 가로 36.7㎝×세로 51.7㎝, 수채화
아침부터 시작된 사랑 붉은 노을 질 때까지
사랑하는 님그림자 말없이 따라다니다

비라도 올라치면
그리움의 상자 안엔 프리즘 빛 담겨 있어

여름 끝 긴 자락에 매달린 사랑 하나 피우기 위해
갈빛 씨알마다 깃든 짝사랑의 애틋함
차라리 그것이 행복이라면 좋겠다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 해바라기속(─屬 Helianthus)에 속하는 식물. 남ㆍ북아메리카가 주 원산지이지만 러시아 연방, 영국, 유럽의 일부 지역, 이집트 등에서도 재배된다.

해바라기는 다른 식물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잎과 줄기는 태양 쪽으로 향하는 양성주광성(陽性走光性), 즉 해굽성을 나타낸다.

햇빛을 받는 쪽의 잎과 줄기에 있는 생장 호르몬인 옥신(auxin) 등은 햇빛을 받으면 파괴되어 세포분열이 느려지고, 반대 쪽(응달 쪽)은 호르몬이 그대로 있어 세포분열이 빨라져 자연히 해쪽으로 굽어지게 된다. 그것이 해굽성이다.

1년생 초로 거친 털이 달린 줄기가 높이 0.9~4.6m로 자라고, 넓고 굵은 톱니가 있는 거친 잎은 길이가 7.6~30.5㎝이다. 두상화(頭狀花)는 야생종의 경우 너비가 7.6~15.2㎝이고 재배종의 경우 30㎝ 이상 되기도 한다.

해바라기는 관상용으로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있어 인도에서는 씨를 얻기 위해 재배하며 씨를 압착해 얻은 노랗고 달콤한 기름은 올리브유나 아몬드유처럼 가정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름을 짜낸 찌꺼기는 가축의 사료로도 쓰이며 기름은 비누, 도료를 만들거나 윤활제로 쓰인다. 씨를 말리거나 볶아서, 또는 갈아서 빵이나 커피 같은 음료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