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통령' 허 재(전주KCC 감독),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원주 동부 코치), '에어 카리스마' 김주성(원주 동부 선수) 등 한국 농구의 스타 3인방이 1일 교사로 한 고교의 강단에 나란히 선다.
수원시 계명고등학교(수원시 장안구 이목동)는 11일 "허재 감독과 강동희 코치, 김주성 선수 등 3명이 오는 14일 오전 11시20분부터 학교 대강당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가량 특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 등은 이번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과거 농구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겪었던 어려움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꿈을 갖고 학업에 열중할 것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이들의 계명고 특강은 대학 은사인 정봉섭 중앙대 체육부장과 친분이 있는 계명고 이달순 교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수원대 총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대학농구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이 교장은 평소 정 체육부장과 친분을 유지해 온 것은 물론 허 감독과도 잘 아는 사이로 알려졌다.
1975년 안양에서 '평촌재건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계명고는 고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400여명의 3년 과정 일반학생과 130여명의 2년 과정 성인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이달순 교장은 지난해 8월 교장에 취임한 이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진로교육 차원에서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해 왔으며 지금까지 이수성 전 총리를 비롯해 대학 총장과 인간문화재 등 각계 인사들이 특강에 참여했다.
조만간 국민가수 조용필씨와 영화배우 허준호씨도 특강에 나설 것이라고 이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학교 진로교육담당 천종오 교사는 "우리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온 학생들도 많다"며 "유명 인사들이 학교를 방문, 자신들의 어려웠던 과거와 이를 극복해 온 과정 등을 이야기하면 학생들이 앞날에 대해 많은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