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도의원 10여명, 땅투기 의혹

무연고지 부동산 다량 보유 "오래전 구입한 땅… 매매 없고 투기목적 아니다" 해명

경기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제주도를 비롯해 충남, 경북 등 무연고 지역의 임야 등을 수만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12일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도의회 전현직 의원 127명의 재산등록 및 공개현황에 따르면 10여명의 의원들이 주거지역과 상관 없는 곳에 지난 1980년대부터 땅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의왕시에 살고 있는 민주당 박덕순(여ㆍ비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경북 청송군 현서면 일대 임야 4만7천평과 함께 충남 공주시 사곡면 임야 1만2천500여평, 전북 장수군 번암면 임야 5천800여평, 경남 남해군 창선ㆍ이동면 등에 1천400여평 등 전국적으로 6만7천500여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와 함께 성남 분당의 한나라당 박명희(여ㆍ비례) 의원도 제주시 영평동에 목장용지 310평을 비롯, 남제주군 표선면 250평, 전북 고창군 심원면 1만500여평,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500여평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나라당 장윤영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북제주군 구좌읍에 2천500여평과 남제주군 안덕면에 1천평, 같은 당 김옥이(여ㆍ비례) 의원도 배우자와 함께 서울 금천구, 용인 기흥구, 성남분당 등지에 각각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들은 "오래전에 구입한 땅으로 그동안 매매가 없었고 임야 등이기 때문에 투기목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