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가을, 들판의 곡식이 무럭무럭 여무는가 하면 이산 저산에서 툭툭 터져 나오는 잘 익은 밤송이와 풍성함을 더하는 햇과일들. 시간의 정성과 자연의 섭리를 한 몸에 담아 전하는 그 속내 깊은 이야기까지 하여간 두루 두루 결실을 맺어가는 풍성한 가을이 드디어 왔다.
주렁주렁 매달린 것이 이게 다는 아니다. 각종 문화 공연이 여기저기서 손짓하는 가을은 시민과 함께하는 각종 문화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도 즐비하다.
10월 13일부터 시작하는 제43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해 제24회 전국연극제, 수원시립합창단의 ‘가을맞이 대합창의 밤‘, ‘2006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등 경기도문화의전당,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비롯한 많은 문화공간에 빼곡히 들어찬 각종 음악회와 전시, 공연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은 물론 화성과 오산도 시민의 날 행사를 마련,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문화행사 대열에 뛰어들었다. 9월과 10월,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이 계절에 만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를 한데 모았다.
◇ 수원시민 축제 한마당 ‘수원華城문화제’
수원시민의 축제의 장, 제43회 수원화성문화제 준비가 한창이다.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 이 행사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일원을 비롯해 팔달산, 화성행궁, 연무대 등 주요 시가지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수원문화원, 예총 수원지부, 민예총 수원지부, 화성문화재단 등 각 분야의 문화예술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잔치를 준비한다.
13일 저녁 8시, 경축행사로 팔달산 효원의 종 타종과 불꽃축제를 시작으로 14일 오전부터는 화성축성체험, 화성깃발전, 화성그리기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궁중 문화 체험의 장에서는 장헌(사도)세자와 혜빈홍씨 가례식과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혜경궁홍씨 진찬연 등을 재현한다.
신풍루 앞에서는 무예24기 무술시연과 장용영수위의식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궁중의상 설명 및 한복 패션쇼도 함께 열린다. 행궁 광장 앞에서는 한ㆍ중ㆍ일 등 국제자매도시 음식문화축제도 열려 12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함께 열리는 팔달문 시장 거리축제에서는 한복맵시선발, 팔달문 노래자랑과 상인 노래자랑 등을 선보여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만들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14일은 축하공연을 비롯해 종합운동장에서 팔달문과 복개천에 이르는 구간에 능행차연시 및 시민퍼레이드가 이어진다.

◇ 수원에서 만나는 제24회 전국연극제
전국에서 선발된 극단들의 수준 높은 연극 작품을 수원에서 감상해 보자. 다음달 10일부터 29일까지 ‘해피플러스 행복과 감동을 드립니다’를 모토로 수원에서 제24회 전국연극제가 열린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경기지역 극단 유리의 ‘아버지’를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극립 고려극장이 선보이는 ‘베르나르다알바의 집’ 등 해외 작품도 초청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지역 연극인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지역민이 함께 하는 연극 예술제로 발전해 온 전국연극제는 열띤 경연을 통해 작품의 우열을 가려 29일 폐막식과 시상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다음달 10일 오후 6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올해 서울연극제 대상 작품인 연희단거리패의 ‘아름다운 남자’ 초청공연 등 화려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19개의 공식 참가작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가족체험행사, 크라운마임, 퍼포먼스, 브라질 삼바 민속무용, 판토마임 등 120여개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 제7회 화성시 청소년댄스가요제
청소년들의 잠재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화성시는 다음달 21일 구봉산 공원 특설무대에서 ‘제7회 청소년댄스가요제’를 마련한다.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등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화성에 거주하는 중ㆍ고교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종목은 가요와 댄스로 화성시청 홈페이지의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접수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9일까지며, 예선은 10월 13일 오후 1시에 시청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한편 ‘가을밤 환상의 뮤직특급’ 공개방송이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화성시청 여성청소년과(369-2935)로 하면 된다.
◇ 오산시민의 날 기념 ‘문화행사’ 다채
오산시는 지난 15일부터 30일, 총 9일에 걸쳐 제18회 오산 시민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오산시청 광장과 문예회관에서 마련한다.
오산시를 대표하는 50여점의 문화사진전시회를 비롯해 경기도 문인협회 창작집과 시회작품 전시회, 오산시미술협회의 중견작가 초대전과 이승렬 개인전, 오산국악제와 해외공연단인 우루무치 민속예술단의 위구르족ㆍ타지크족ㆍ카자흐족 무용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과 초ㆍ중ㆍ고교생을 위한 미술사생대회, 일반시민과 학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거북이, 신효범, 양혜승, 유진박 등 인기가수와 연주인들이 출연하는 특집 공개방송도 예정돼 있다.
부대행사로 시민벽화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가훈 써주기, 쟁반 노래방, 추억의 뽑기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최대한 배려했다. 문의: 오산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370-30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