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롯데리아 마저 불매?...소상공인 가맹점 '타격'

매장규모에 비해 눈에 띠게 '한산''롯데'란 이름만으로 불명예?...가맹점과 본사 시각은 달라본사, "영향 없기에 특별한 대책도 없다"
수원지역 내 한 롯데리아 매장 내부 전경. 저녁 식사시간임에도 텅 비어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지역 내 한 롯데리아 매장 모습. 저녁 식사시간임에도 텅 비어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장경희·서동영 기자] 수원에 위치한 롯데 대형 유통업체에 고객의 발길이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19일자 기사참조) 소상공인 형태의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원 내 롯데리아 또한 불매운동의 타격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수원지역 롯데리아 가맹점은 매장 규모에 비해서나 인근 다른 유사 매장에 비해 고객 숫자가 턱없이 적었다.

롯데리아 A점의 경우 2층 구조로 약 100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었지만 저녁 식사시간이 다가와도 한산해 보였다. 한시간 동안 신규 고객은 20분에 한 번꼴로 입장을 했고, 5∼8개 테이블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직원 수도 단 2명으로 운영 중이었다. 직원에게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 때문이냐"고 묻자 "(일을)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동(洞)이 다른 롯데리아 B점 역시 2층 구조로 150∼1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점심시간임에도 고객은 5명, 2개의 테이블이 채워진 정도였다.

지하철역과 대학, 아파트 등이 밀집된 C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 테이블에 앉는 구조로, 일요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주문을 하는 고객은 1∼2명에 불과했다. 2층 테이블에는 3명 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C점과 불과 20여m 거리에 떨어진 다른 햄버거 주력 매장 두 곳과 비교해도 한 눈에 달랐다. 이들 매장 고객을 수분동안 관찰한 결과, 롯데리아 C점에서 1시간 동안 지켜본 고객보다 많았다.

롯데리아 D점 또한 분위기가 다르지 않았다. 2인 테이블 30개가 놓인 매장에 일곱 테이블만 차 있었다. 반면 인근 50m 가량 떨어진 다른 햄버거 매장은 30여 대 가까이 수용가능한 주차장에 빈 공간이 거의 없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하루에 두 번을 찾아도 고객 10여 명이 전부였던 롯데리아 E점 가맹주는 "예전보다 손님이 줄어든 걸 알고 있다. (일본)불매운동의 영향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본사 관계자는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불매운동의) 영향은 없다. 따라서 특별한 대책도 없다"면서도 지난 6·7월 대비 8월 매출을 묻는 질문에는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