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멧돼지 총기 포획 실시 “산행 조심하세요”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 위한 적극 대응책가을철 산행객 느는 상황, 도 안내문자 배포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섰다.(사진=경기도재난본부)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섰다.(사진=경기도재난본부)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견된 가운데 경기도가 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섰다. 가을철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연천군 장남면 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5마리의 혈액을 분석했다. 이중 1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지난 2일부터로 경기도 철원에서 3건, 연천에서 2건이다. ASF 확산의 주범으로 멧돼지가 지목되고 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남방한계선(GOP)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 내 야생 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군의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포획조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한발 앞서 대응했다. 도는 14일 멧돼지 총기포획 실시를 알렸다. 연천, 파주, 김포, 강화 등 ASF가 도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이다. 경기 북부 시·군 중 파주 민통선 지역과 의정부, 남양주, 가평과 경기 남부 전 지역은 멧돼지 총기포획에 나선다. 파주(민통선 제외), 연천, 김포 등 ASF 발생 시·군과 고양·양주·동두천·포천을 비롯해 강원도의 철원 등 9개 시·군은 포획 틀과 포획 트랩을 이용한다. ASF가 발병한 연천과 김포에서 총기 사용이 제외된 건 멧돼지가 피를 흘려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하지만 가을을 맞아 산행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총기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14일 도민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해 멧돼지 총기 포획을 알리며 산행 시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11억원을 투입하는 등 방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