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서동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15일 열린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민통선)이자 해안가 대부분이 철책으로 둘러쌓인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도 주민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교동도는 강화도 서북쪽에 위치했다. 강화도와는 교동대교로 이어졌다. 북쪽으론 북한의 황해도를 마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병대 2사단이 주둔해 섬을 방어하고 있다.
김진표 의원은 “교동도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낮 시간대는 자유롭게 어업이 가능했다. 1990년대 섬의 80%에 해당하는 구간에 해안 철책이 설치된 이후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책 설치 당시 군부대에선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어로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해병대 2사단은 중립수역을 통제하는 유엔사에 건의해 ‘철책 전방 일부 지역에서 어로행위를 위한 출입은 지역 부대장의 승인 아래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해병대 측은 아직까지도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표 의원은 강화군과 해병대 2사단의 갈등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최근엔 ‘DMZ 평화의 길’ 노선을 놓고 강화군과 해병대 2사단이 큰 견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화군이 제안한 길은 해안선을 따라 2㎞ 정도 떨어진 북녘땅과 마주하는 노선이다. 실향민이 제를 지내는 교동도 망향대까지 평화의 길을 잇자는 것이다.
반면 해병대 측은 철책 순찰로와 군사시설 노출 등을 이유로 해안선 남쪽 마을 길을 주장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자세로 머리를 맞대고 교동도 문제 해결을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교동도는 해병대 2사단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지역으로 주민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