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제24회 전국연극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는 서울을 비롯한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의 작품과 한ㆍ러 연합 공연, 카자흐스탄, 중국 연변 극단의 작품까지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2회(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원에서 개최되는 전국연극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윤봉구 연극제 집행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은 “배우와 관객이 교감하는 현장감 있는 예술인 연극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과 러시아 연극인의 연합 공연은 언어를 통한 한국 문화 심기, 문화 교류의 물꼬를 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고려인 등 재외 동포가 고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번 연극제는 연극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관객들이 현장 연극인과 대화하고 호흡할 수 있는 연극카페를 운영하며, 한국 연극의 역사를 조명하는 각종 전시회도 마련돼 있습니다.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팀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전국연극대회의 성격을 지닌 이번 전국연극제에서는 대회를 유치한 경기도와 수원시의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과 ‘해피 아트 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습니다.
- 이번 연극제를 찾게 될 일반 시민에게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면?
▲ 전국 시도 대표팀의 작품이 공연되기 직전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할 ‘1일 하우스 매니저’를 운영해 관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포인트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극제에 참가한 작품들은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예술성이 뛰어난 정극이기 때문에 배우의 대사와 연기 속에서 숨은 뜻과 의미를 발견하는 묘미가 있을 것입니다.
연극제 작품을 통해 인스턴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연극에 몰입해보면서 차분하고 깊은 사색을 체험할 기회도 될 것입니다.
- 연극제를 찾는 일반 시민의 관심과 흥미를 위해 준비한 부대 행사에 대해 설명한다면?
▲ 150여 종류의 풍성하고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말 그대로 축제 한마당이 되는 연극제로 만들 계획입니다. 아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동네방네 거리공연, 관객 참여마당과 체험공간 등 공연 문화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행사들을 준비했습니다.
또, 전국 연극인 포럼을 개최해 전국연극제의 비전과 활로를 모색해 궁극적으로 국내 연극 발전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 제24회 전국연극제를 방문할 수원과 전국의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연극은 모든 예술의 기초가 되는 동시에 여러 예술 장르가 복합된 종합 예술입니다.
물론 연극이 TV나 영화보다 시장성이나 저변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만약 연극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처럼 남는다면, 다른 예술 장르의 기초도 허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극제를 찾을 관객이나 수원시민들께서는 다른 예술 장르와 비교하기 보다는 연극만이 갖고 있는 고유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