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외부 물질(항원)에 대해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 결과 코가 간질간질하면서 재채기가 발작적으로 연속하여 나오고, 물 같은 맑은 콧물이 줄줄 흘러내리며, 동시에 코가 막혀 심하면 숨쉬기도 곤란해진다. 코ㆍ입천장ㆍ목구멍이 가렵기도 하며 점점 냄새를 맡기도 어려워진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환자 본인의 면역력 저하에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정기(正氣)’가 부족하다고 표현한다. ‘정기(正氣)’가 부족하므로 증상을 일으키는 찬 공기나 먼지 등의 나쁜 기운 즉, ‘외사(外邪)’에 쉽게 침략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서구화돼 갈수록 환경도 갈수록 나빠지고 먹는 음식도 점차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많이 섭취하게 돼 이러한 질환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면역을 키우기 위한 음식물을 먹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인스턴트 가공 식품 등은 멀리 해야 한다. 더불어 먼지,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과 비듬, 향수, 담배연기, 찬 공기 등의 자극 원인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이러한 요법과 병행해 좀 더 적극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에 대처할 수 있는 지압요법을 소개한다.
재채기가 날 때 또는 발작 예방을 위해서는 ‘V자 지압법’이 효과적이다. 양쪽 둘째손가락을 콧대 양쪽에 대고 뒤집힌 V자 모양(∧)을 만든 후, 손가락을 아래위로 20~30회 정도 왕복하면서 비벼준다. 이 때 입은 다물고 코로 숨을 쉬도록 하며, 콧바람 소리가 심하게 날 정도로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도록 한다.
그리고 둘째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으로 V자로 펴서 콧방울 양옆을 20~30회 정도 지그시 눌러준다. 이곳은 ‘영향(迎香)’이라는 경혈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지압점이다.
위와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콧방울 옆과 위아래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면 지압효과와 온열효과를 같이 보게 된다. 따라서 코 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코점막 자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게 되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므로 아침저녁으로 시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34-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