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수 위원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
김우수 위원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민주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제3기 공동위원장에 김해영(회계과)·김우수(기업지원과)씨, 사무총장에 김성복(사회복지과)씨를 각각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경쟁 후보가 없어 찬·반 투표로만 이뤄진 가운데 김해영·김우수 후보가 찬성 86%, 반대 14%를 얻어 당선됐다.

지난달 18일 열린 위원장 취임식에서 김해영·김우수 공동위원장은 "'대화와 타협에 의한 노사상생', '공정과 투명'이라는 가치를 통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권익을 증진하고, 진실로 일할 맛 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1개월을 앞둔 김우수 위원장을 12일 만났다. 28살에 공직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반백이 돼버린 나이의 무게와 노조위원장으로서의 더해진 책임감만큼 직원과 수원시민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무거운 소명의식을 느낀다고 첫 만남의 소감을 밝혔다.
 
김 공동위원장은 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 2기 집행부에서 통계국장과 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제2기 집행부의 성과를 장기근속 휴가제도 개선 등 여러 가지 직원의 노동여건 개선도 이뤄냈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공무원 노동학습동아리’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교육 활동을 통해 ‘공무원노조법’,‘단체교섭 및 단체협약’,‘공무원 노조의 역할’을 학습하면서 왜 공무원 노조활동이 필요한 것인지, 국가가 왜 이 활동을 보장해주는지를 알 수 있었고 현재 노조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다음은 김우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노동자의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다. 또한 사측이 올곧은 행정을 집행하는지를 감시하고 바로 잡는 조직이다. 수원시민주공무원노동조합은 법내 노조로서 정책노조를 추구하며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노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조합원과 소통하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노동조합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공동위원장으로서의 계획과 비전은.
▲예전과 달리 노동환경의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정년연장,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 및 일-가정양립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의 역할도 달라질 것이다. 공무원 조직의 수직적 분위기의 직장문화를 수평적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이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은.
▲ 퇴직 후에도 안정적 생활이 될 수 있게 연금 제도를 훼손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아울러 격무부서와 인사 고충부서 등 애로를 느끼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제도개선과 애로해소에 앞장서겠다. 특히 먼저 하위직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데 직렬 간 불평등을 해소하고, 앞으로 9단계의 복잡한 공무원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승진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 큰 틀에서 공무직노동조합과 연대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듣고 대화와 타협, 필요하면 제도적 정비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노와 사는 대등한 관계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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