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지사는 9일 "경기도에 단순한 베드타운에 머물지 않는 500만평 이상의 대규모 '계획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지역의 주택부족 현상은 건설 물량이 부족해서 일어난 것이며, 앞으로 몇 년 뒤에는 더 심각한 부동산 가격 폭등이 생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대북교류 협력 사업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경기도가 하고 있는 교류협력 사업에 근본적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유엔과 정부의 정책에 궤를 함께 하면서 대북협력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중앙 정부와 협력이 필요한데.
▲경기도가 지역실정에 맞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건설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경기지사와 관계 장관이 만날 뿐만 아니라 실무진이 협의하는 기구도 만들고, 공무원 인적 교류도 늘릴 계획이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대해 말해달라.
▲공교육 자체가 내실이 없기 때문에 사교육으로 가는 것이다.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에 맞게 공교육을 보급하도록 하겠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비수도권의 반발이 크다.
▲수도권 비수도권 차원에서 말하는 게 아니다. 기업을 돕는 것이 중앙과 지방정부가 할 일이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공적 영역이) 발목을 잡고 규제로 덮어 씌우면 안된다.
-뉴타운을 건설할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국민의 소득이 올라가면서 고급 주택을 원하고 있는데, 분당과 일산 이후 제대로 된 (신도시가) 공급이 안됐다. 친환경ㆍ명품신도시를 다량 공급하는 게 부동산 가격을 진정시키는 유일하고도 전통적인 해법이라고 확신한다.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합리화 방안은.
▲문제 있는 사업에 대해 전면적 평가를 계속 진행 중이다. 조만간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부분에 신중하고 충분한 진단을 주기적으로 정례화해서 이를 아예 시스템화하고 돈을 쓰는 데는 평가가 따른다는 것을 경기도정의 핵심 원리로 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