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원발의 '저조'

개원 석달째 2건 제출 … 50여건 조례안ㆍ안건만 심의 의결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석달이 지난 9일 현재 의원발의로 제출된 조례안은 단 두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의회부터 유능한 인재 도입 등을 위해 유급화가 최초로 도입됐지만 의원들이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7월1일 개원 후 3차례에 걸쳐 임시회가 열리는 동안 도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50여건의 각종 조례안과 안건만 심의, 의결해 '거수기' 역할만 했을 뿐 정책적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현재 한나라당 115명, 열린우리당 2명, 민주당 1명, 민주노동당 1명 등 모두 119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노당 송영주 도의원은 "의원발의 뿐만 아니라 의원 1인당 평균 1건의 자료요청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서 도의회 감시기능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학진 도의원은 "이번 도의회는 초선의원 비율이 높아 개인의 역량이 있다 하더라도 도의회 시스템을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9월 전체 9개 상임위 중 8개 상임위 소속 도의원 90명이 일제히 필리핀 등 동남아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