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김용서 수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화성 서장대 복원 상량식이 열렸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며 사적 제3호인 수원 화성 서장대가 지난 5월 만취자의 방화로 소실된 2층 누각이 8월부터 복원에 들어가 10일 상량식을 가졌다.

예로부터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인 상량식은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경기도의원, 수원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상량문을 성독하고 들보에 안치, 봉인했다.

수원 화성은 정조 18~20년에 축성돼 6.25로 소실되었던 것을 1975~1979년 복원했으며 지난 1997년 12월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시는 지난 8월 11일부터 서장대 복원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기둥 및 목부재를 침목(가공) 후에 고주 및 목부재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한편 김용서 시장은 상량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 뜻하지 않은 사고로 귀중한 문화유산인 서장대가 화재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았다"며 "오늘의 상량식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더욱 보전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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