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 도지회 회장선거도 못치러

검찰, 박 회장 불법정치자금전달 혐의 수사확대 … 선거일정 못잡아

전문건설협회 경기도지회 박 모 회장의 정치인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9일 박 회장이 2~3년에 걸쳐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에게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까지 제7대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신임 회장 선거를 치러야 함에도 10일 현재 선거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이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에게 건넨 정치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개인 돈이 아닌 협회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행 정치자금법 31조는 국내외 법인이나 단체가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법인,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처럼 박 회장의 정치권 로비 혐의가 드러나면서 수사가 확대·진행되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건설전문협회 경기도지회 7대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회장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전문건설협회 도지회 관계자는 “선거 일정이 연기됐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지회는 이달 말까지는 회장 선출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구체적인 선거일정은 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