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학생들-우만2동, 동네 방역 위해 힘 모았다

대학생 20명, 매주 2회 우만2동 방역 참여5일 공항버스터미널 등 관내 곳곳 소독학생들 “우리 지역 어떻게 지킬까 고민”
아주대학생들이 5일 우만2동 내 공항버스터미널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아주대학생들이 5일 우만2동 내 공항버스터미널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아주대 학생들과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이 코로나19로부터 동네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쳤다.

5일 오후 우만2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선 소독용 분무기를 등에 메거나 소독약을 손수레에 싣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 가운데엔 아주대학교 총학생회 임원들도 있었다. 아주대 학생 20여 명은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한 ‘우만2동 방역소독반’에 속해 매주 2회씩 관내 방역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학생들이 동네 방역에 참여한 데는 전부터 이어진 꾸준한 상호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만2동은 영통구 원천동에 있는 아주대 바로 코 앞에 있는 동네이다. 학생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총학생회와 우만2동은 전부터 다양한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이번 방역활동도 지난달 26일 열린 관·학 간담회를 통해 제기됐고 이는 곧 행동으로 옮겨졌다.

김현빈 아주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이란 그 지역을 대표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또 나를 포함해 많은 아주대 학생이 수원에 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우만2동의 제의를 받고 방역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5일 우만2동 방역소독반 발대식에 참여한 아주대 학생들.
송영례 우만2동 동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5일 방역소독반 발대식에 참여한 아주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수원일보)

학생들을 포함한 방역반은 이날 발대식 후 곧바로 관내 방역을 시작했다. 맨 처음 향한 곳은 근처 공항버스터미널. 많은 외국인이 오가는 곳이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은 곳이다. 방역반은 터미널 곳곳에 소독약을 뿌렸다. 이어 버스 정류장을 비롯해 학생들이 많이 사는 원룸 등 주거지역을 소독했다.

우만2동 관계자는 “아주대 학생들 덕분에 일손을 크게 덜었다. 더 꼼꼼한 방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송영례 우만2동장은 “감염병 확산 방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주대는 개강을 오는 16일로 미뤘다. 개강 이후에도 2주간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다 이달 30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아주대 학생들은 학교 일정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꾸준히 방역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현빈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또 원천동 방역에도 동참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