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후손 추정, 화성 매송면 177평 신청
친일반민족 행위자의 후손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토지를 찾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20일 "친일파로 분류된 송병준의 후손으로 의심되는 송모(62)씨가 지난 2월 조상땅 찾아주기 대상자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가 토지대장을 확인한 결과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일대 585㎡(177평)가 송씨의 할아버지 명의로 등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는 인적사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송씨가 을미칠적인 송병준의 증손자일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역시 일제시대에 작위를 받는 등 친일 협력한 사실이 밝혀져 친일파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구성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 통보했다.
지난 1995년부터 시행된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은 조상명의의 땅이 존재하는 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관계 당국이 지적자료를 검토해 토지를 찾아주는 제도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에 친일파 후손이 대상자로 신청한 게 확인된 적은 없다"면서 "친일파 후손이 땅을 상속 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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