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본소득, 힘든 청년들을 위해 써 달라” 매탄3동 기초수급자 어르신의 따뜻한 기부

어르신이 매탄3동에 건넨 기부금.(사진=매탄3동)
어르신이 매탄3동에 건넨 기부금.(사진=매탄3동)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에선 여든이 넘은 기초수급자 노인이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 노인은 지난 24일 매탄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고 싶다며 수원시와 경기도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20만원을 기부했다.

임대아파트 거주하며 정부지원으로 생활하는 어르신은 “내 생활도 넉넉하지 못하지만 코로나19로 실직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뉴스를 보며 돕고 싶다”며 “작은 돈이지만 내겐 큰돈인 만큼 값지게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자의 뜻에 따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실직자들에게 쓰여질 계획이다.

김선경 매탄3동장은 “많은 사람이 재난기부소득을 신청하고 수령하고 있지만 선뜻 기부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은데 어르신이 몸소 실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어르신의 마음이 불씨가 돼 많은 분들이 착한기부에 적극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탄3동에선 지난 20일 중년 부부가 각각 2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