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원시 기본계획“미래상없는 개발위주 정책”

수원경실련 “인구 120만명 이하 억제·공공기관 이전부지 활용 재검토”

“2025년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안은 목표 인구 135만명에 걸맞은 환경과 교통문제 등을 고려치 않고 개발위주로 만든 짜깁기 안이다.”

수원 경실련은 수원시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5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안)’이 택지개발 부분에 국한돼 도시의 미래 발전상을 담지 못하고 있으며, 수립 과정에서의 시민 참여나 의견 수렴 절차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목표인구 135만명을 120만명 이하로 억제하고 공유공간 확보, 공공기관 이전부지 활용 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 경실련은 지난 20일 발표한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이번 안이 전체적으로 그린벨트, 비행장 등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대한 택지개발 구상을 반영하고 있어, 수원의 미래상을 총괄적으로 집약하기엔 부족한 ‘짜깁기 계획’이라고 평했다.

경실련은 이번 계획안이 목표인구 135만명 규모에 맞춘 구체적인 교통문제 해소방안이 없고 도시 과밀화와 주택부족, 환경악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문제 해결하는 방안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또, 장기적인 안목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인 개발(광교신도시 등)을 우선시 한 점, 보행녹지축 확보 미흡하고 수원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개발에 따른 주택공급 과잉 우려, 공공기관 이전 예정부지와 호매실 택지 개발의 성급한 개발 구상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수원경실련은 대안으로 ▲목표인구를 120만명 이하로 억제하는 분산정책 ▲공공기관 이전부지 활용 방향 재검토 ▲보행자중심 도로망 구축과 도시미관 확보계획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서수원 개발시 기반시설과 공유시설을 우선 배치하고, 수원 비행장 인근 부지를 택지개발에서 배제해 점진적으로 문화ㆍ복지, 근린시설 또는 산업ㆍ연구 기능을 갖도록 개발하거나, 유보지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수원 경실련 관계자는 “기본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시민의 직접 참여나 의견 수렴과 같은 절차가 부족했다”며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의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 경실련과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환경운동센터 등 수원 지역 내 시민단체들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장안문 인근 시루봉에서 간담회를 하고 이번 ‘수원시 2025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과 방안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