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등하굣길 안전 책임질게요”

수원시 녹색어머니연합회 강안미 회장“스쿨존내 어른들 안전운전 의식ㆍ준법운행이 가장 중요”

“아이들이 등하교 도중 사고를 당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입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13년째 일하고 있는 수원시 녹색어머니 연합회 강안미 회장의 별명은 ‘교통지킴이 아줌마’다.

수원시 84개 초등학교 1만6천여명의 녹색어머니회의 연합체인 수원시 녹색어머니연합회는 남부ㆍ중부경찰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회장 1명, 수석부회장 3명, 부회장 3명, 구별 지구대장 등 24명의 임원이 회원들과 함께 초등학교 스쿨존 안전캠페인, 중ㆍ고교 통학로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육을 펼친다.

▲ 수원시 녹색어머니연합회 강안미 회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절로 학교 앞으로 나가게 된다”고 말한다. ⓒ김기수 사진기자 kks@suwonilbo.kr
각 학교 회원들은 학급별로 돌아가며 1회당 2일간 오전 8시~9시까지,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4시간동안 학교 정ㆍ후문과 횡단보도에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 하도록 교통지도봉사활동을 한다.

또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초ㆍ중ㆍ고ㆍ대학 학부모와 함께 하는 안전교육ㆍ봉사활동,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마음 놓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교통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는 강 회장을 남부경찰서 연합회 사무실서 만났다.

“지난 한해 2만5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어요. 올해에도 7월까지 어린이 교통사고건수는 무려 1만900여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중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에서 무려 203건이 발생했습니다”

강 회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조차 교통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것이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중단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오전 오후로 나가서 깃발을 들고 서있으려니 창피도 하고 다리도 아프고…. 비가 오는 날이나 겨울은 더 힘들지요”

하지만 강 회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절로 학교 앞으로 나가게 된단다.

강 회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길 건너는 방법은 횡단보도에서 좌우를 살핀 뒤 손을 들고 운전자와 눈을 맞추고 건너야 안전하다는 등 틈나는대로 학교에 찾아가 집단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안전운전 의식과 준법운행이라고 강조한다.

강 회장은 적십자 응급처리 강사, 도로교통 안전관리공단의 명예강사 등 곳곳서 교통안전지도를 하는 베테랑 강사다.

어린이들이 녹색어머니회 자원봉사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할 때가 가장 기쁘다고 말하는 강 회장은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