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대기업의 회장이나 정치인 등과 같은 지도층 인사의 갑작스런 자살 사건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그리고 이들의 자살의 동기는 많은 사람의 관심사가 되곤 한다.
자살의 원인은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 사업실패, 절망감, 가족문제나 질병 등 다양하다. 그러나 전체 자살의 60~80%는 우울증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우울증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심을 할 정도로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어떤 질환보다도 무서운 질환이다.
그런데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전 국민의 5%에 이를 정도로 많이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우울증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우울증 환자를 자살로 내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의 병은 암과 같이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다. 또한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엄연한 질환인 만큼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인생의 목표를 행복에 두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돈이나 명예나 건강과 같은 것도 어떻게 보면 행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처럼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마음의 병이 대부분 기(氣)의 흐름이 막히고 울체(鬱滯)돼 생기는 기울증(氣鬱症)으로 본다. 기가 울체돼 있으므로 정신적으로 의욕이 없고, 신체적으로는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기 순환에 문제가 있어 소화기 질환이나 순환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갑상선 질환이나 부인과 질환, 면역계 질환과 같은 여러 질환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방 고전인 황제내경을 보면 기쁨으로 우울함을 이겨낸다고 했다. 기쁨은 기를 완화시켜주고 기가 막힘으로 생기는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는데 기여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웃지 않기로 유명한데, 그만큼 마음의 병이 오기 쉬운 것이다.
“지옥과 천국은 가슴속에 있다”는 말이 있다.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행복감은 내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보약과도 같다.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라면, 그리고 내 몸이 건강하기를 바란다면 지금부터라도 마음에 있는 천국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