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향해 "망언을 하셨습니다"

안 대표의 문재인 정부 '패륜정부'라는 발언에 대해 '발끈'경제회생, 가계지원 위한 국채발행 당위성 구구절절 설명"재정건전성 유지한다고 민생경제 망치는 것이 패륜"
이재명 지사가 SNS에 올린 OECD 주요국 이전소득 가계부채 국가채무비율 표.(사진=캡처)
이재명 지사가 SNS에 올린 OECD 주요국 이전소득 가계부채 국가채무비율 표.(사진=캡처)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망언'이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4일 이재명 지사의 SNS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님, 가계지원 경제회생을 위한 국채발행이 왜 패륜입니까?'란 글을 통해 이 지사는 안 대표의 '패륜정부'란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일침을 놨다.

이 지사는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경제위기를 맞은 지금 우리보다 국채비율이 높은 나라까지 10~30%의 국채비율 상승을 감수하며 재정지출을 확대해 가계소득과 소비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외국과 달리 우리는 국채비율은 불필요할 정도로 낮은 반면 가계는 최악의 빚을 지고 있다. 신화에 불과한 국채비율 40%에 매달려 가계소득 지원을 외면한 결과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라고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제위기에 가계부채 증가 억제하고 경제회생 시키려고 다른 나라보다 턱없이 적은 국채 조금  더 발행한 것이 패륜입니까? 오히려, 안그래도 과도한 재정건전성 유지한다고 가계지원 경제회생에 필요한 국채발행 회피하여 민생경제 망치는 것이 패륜 아닐까요?"라며 안 대표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도를 넘은 것(悖倫)'은 경제와 민생 살리려 위기극복 전념하는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으로 국정 발목잡기 하는 안 대표님과 보수야당 같습니다. 새정치 기치 들고 국민기대 한 몸에 받던 그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다음은 이재명 지사 SNS 전문. 

<안철수 대표님, 가계지원 경제회생을 위한 국채발행이 왜 패륜입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님께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박근혜 레이저 눈빛 닮아간다, 청개구리 대통령”이라고 비방하더니 급기야 문재인정부를 "빚 내서 생색내고 미래세대에 갚게 하는 패륜정부"라는 망언을 하셨습니다.

먼저, 아무리 정치적 상대이고 감정이 있더라도 대통령은 대표님을 포함한 5천만 국민이 뽑은 국가의 대표라는 사실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침체기에는 어느 국가나 국채 증가 감수하며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합니다. 산업현장의 1차분배로 충분한 소득분배가 안되니 정부가 조세와 재정지출로 2차분배(이전소득)를 시행하며 2차분배는 국가부채가 증가되어도 계속됩니다. 가계소득이 줄면 소비와 수요에 이어 투자와 공급이 줄면서 경기침체가 오기 때문입니다.

추세적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은 지금에도 우리보다 국가부채비율이 2-3배 높은 나라까지 10~30%의 국채비율상승을 감수하며 대대적으로 국채를 발행해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가계소득과 소비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부채, 가계부채, 이전소득간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전소득이 늘면 가계부채는 줄고 국가부채가 늘며, 이전소득이 적으면 그 반대현상이 벌어집니다.

GDP 대비 이전소득 비율이 우리는 11.1%로 OECD 평균(20.1%)의 절반인 최하위이고, 국채비율도 OECD 평균(81.6%)의 절반이하인 최하위(35.9%)인 반면, 가계부채비율은 OECD 평균(125.8%)보다 무려 58.4%p가 높은 184.2%로 최상위입니다.(2018년)

즉, 외국과 달리 우리는 가계지원을 아낀 결과 국가부채비율은 불필요할 정도로 낮은 반면 가계는 최악의 빚을 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녀교육비를 아껴 부자가 된 아버지 밑에 자녀들은 모두 빚쟁이가 된 집안과 유사합니다.

OECD 국가들은 국채비율은 높아도 경제위기에는 국가부채를 늘리고 확장재정정책으로 이전소득을 높이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신화에 불과한 국채비율 40%에 매달려 가계소득 지원을 외면한 결과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입니다.

안철수대표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경제위기에 가계부채증가 억제하고 경제회생 시키려고 다른 나라보다 턱없이 적은 국채 조금 더 발행한 것이 패륜입니까?

오히려, 안그래도 과도한 재정건전성 유지한다고 가계지원 경제회생에 필요한 국채발행 회피하여 민생경제 망치는 것이 패륜 아닐까요?

변한 것은 대통령 눈빛이 아니라 대표님의 눈빛 같습니다.

'도를 넘은 것(悖倫)'은 경제와 민생 살리려 위기극복 전념하는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으로 국정 발목잡기 하는 안 대표님과 보수야당 같습니다. 새정치 기치 들고 국민기대 한 몸에 받던 그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