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지원금과 관련, 정부와 여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충심'을 언급했다.
6일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로지 충심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고용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중심의 이른바 '선별지급' 결정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많은 논의들이 있었다.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 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될 거라는 보도들이 나간 이후 한숨과 원망으로 밤새 뜬눈으로 지샌다는 분들 얘기를 참 믾이 들었다. 이들의 고통과 절망을 잘 알기에 또 다른 이유로 잠들기 어려웠다"며 "국민 불만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수많은 경우의 수와 대안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따져봐야 하고, 그것이 주권자인 모든 국민들의 삶을 위기로부터 보호하는 국가의 역할 일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부디 국민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이 도출되기를 간곡히 희망하며,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 지사 SNS 전문.
<오로지 충심입니다>
조금 전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자리에서 정세균 총리님께서 “고용취약계층.소상공인.저소득층 등 피해가 크게 발생한 계층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조만간 지원금 규모와 대상 등 세부기준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논의들이 있었습니다만, 저 역시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입니다. 이는 변함없는 저의 충정입니다. 아울러 국가 지원책이 국민들께 신속하게 파고들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집행을 지휘해 나갈 것입니다. 보수언론은 더이상 저의 견해를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지 마십시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될 거라는 보도들이 나간 이후, 한숨과 원망으로 밤새 뜬눈으로 지샌다는 분들 얘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이들의 고통과 절망을 잘 알기에, 또 다른 이유로 잠들기 어려웠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들 삶의 무게를 함께 덜고 일어서기 위한 것이라면,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안고 가야할 지, 1,370만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 불만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많은 경우의 수와 대안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따져봐야 하고, 그것이 주권자인 모든 국민들의 삶을 위기로부터 보호하는 국가의 역할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지만, 저는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하며 낙관적인 미래만을 말할 순 없습니다. 이 또한 정부여당에 대한 저의 충정이자, 선출직 행정관의 의무입니다.
저의 충정과 의무를 왜곡하지 말아주십시오.
지금 언론은 정쟁이 아니라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대변해야 할 때입니다.
부디 국민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이 도출되기를 간곡히 희망하며,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