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활짝 피어나는 ‘달맞이꽃’

이원희의 들꽃 이야기

▲ ‘달맞이꽃’ 가로 22.5㎝×세로 27㎝, 수채화
달맞이꽃(Oenothera odorata). 남아메리카의 칠레가 원산지이며 한국 곳곳에서 귀화식물로 자랐다.

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벌어지기 때문에 밤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밤이 깊어질수록 이슬에 꽃잎을 촉촉이 적시며 밤빛을 밝혀낸다고 하여 야래향(夜來香)이라고도 부른다.

키는 50~90㎝ 정도이고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며 너비가 좁고 길이는 길다. 잎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들이 있고 노란색의 꽃은 지름이 3㎝ 정도이며 7월부터 가을까지 핀다. 꽃잎과 꽃받침 잎은 각각 4장이며, 수술은 8개이나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4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긴 삭과(果)로 맺히고 위쪽부터 갈라져 나오는 씨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약으로도 쓰인다 한다. 이 꽃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아침 햇살이 막 떠올랐을 때, 활짝 펴진 꽃잎이 미처 닫히기 전에 잠깐 햇빛을 받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