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ㆍ과학 출연기관 '부실'

경기테크노파크ㆍ경기신용보증재단 등 6개 기관복식부기제도 미도입ㆍ재정자립도 부실 등 개선점 지적

경기도 경제 및 과학 분야 출연기관 대부분이 복식부기를 도입하지 않는 등 회계의 기본도 갖추지 않아 경영상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립대는 8일 경기테크노파크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대진테크노파크,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바이오센터 등 6개 경제ㆍ과학 분야 출연기관에 대해 내린 '경영평가 결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관별 개선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경영평가는 지난 8월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첨단 사업 지원에 대한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힌 뒤 의뢰한 용역 결과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고서는 각 기관들의 공통 개선과제로 ▲복식부기제도 미도입 ▲건물 및 기자재 등 활용 저조 ▲재정자립도 부실 ▲지나친 외향적 팽창 지향 ▲유사기관간 연계 및 상호작용 미흡 등을 지적했다.

기관별로 경기테크노파크의 경우 내부 감사시스템 부재와 고객만족에 대한 혁신노력 부족 등이 주요 지적사항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경기테크노파크가 전문성 결여 등의 문제로 내부감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부 감사인력의 전문성을 높여 반기별 사업추진실적 평가회를 개최하고 고객을 유형별로 분류,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의 제공을 주문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R&DB 센터 건설로 수입확대를 기대했지만 비슷한 기능을 갖춘 판교테크노밸리나 상암DMC 등과의 경쟁심화로 수익이 불투명하므로 '자금운영위원회'를 신설, 수익성을 고려한 자금운용이 개선과제로 지적됐다.

이어 경기신용보증재단은 1인당 연평균 보증실적이 114건에 머물러 278.3건인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증공급 1건당 비용도 올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진테크노파크는 이사회가 대학재단 인사 중심으로 구성 돼있어 독단적 경영이나 비효율성 발생에 대한 적절한 관리 수단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재정안정화가 될 때까지 2대 기관운영목표로서 재정자립목표(1순위), 공공서비스목표(2순위)를 세운 뒤 인력을 동결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바이오센터의 경우 기업유치결과 유치율이 목표에 크게 미달한 80%에 불과해 개선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경영평가에서 지적된 각 출연기관의 문제점 개선상태를 수시로 점검, 경영효율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