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수가 600명 대를 넘어섰고, 거리두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머지않아 1천명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반갑지 않은 전망도 나온다. 거기에다 몇몇 집단이나 지역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무차별 확산되고 있어 국민들과 방역당국의 근심이 크다.
서울 이태원의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하는 한 업소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서울 중구에 소재한 한 시장, 종로구의 한 음식점과 노래교실에서도 집단 발병이 확인됐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 충남 청양군의 한 마을회관, 부산 남구의 한 음식점, 부산 강서구 환경공단, 전북 완주군의 한 자동차 공장,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 경남 김해시의 한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줄을 잇고 있다.
더 불안한 것은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이 최근 20%대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자 정부는 내년 예산의 72.4%인 333조1000억원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상반기 조기 배정했다. 이 예산은 경제회복 지원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중소기업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분야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항원 검사다. 이에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신속항원 검사’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1,2차는 유행의 중심 집단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상 전반에 걸쳐 감염 확산에 있다면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제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최초로 15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검사를 10일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신속 항원검사 키트는 수원시 관내 진단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사가 만든 제품으로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11월에는 식약처에서도 정식 허가를 해줬다.
현재 사용하는 유전자증폭 검사는 검체 채취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6시간 이상 걸리지만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사용하면 검사 결과를 15분 안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시가 신속 항원검사를 하기로 한 것은 12월 7일 하루 동안 관내에서 신규 확진자 14명이 발생하는 등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원시의 신속항원검사 방식이 효과를 거두면 타 지역에서도 이를 도입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