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수해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피해 및 복구액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가 도의회 김학진 의원에게 제출한 '수해피해 및 수해복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피해액 62억원에서 2005년 95억원, 2006년 577억원으로 최근 3년간 해마다 증가했다.

이에 따른 복구비도 같은 기간 151억원, 226억원, 1천506억원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안성은 지난 2004년 31억원의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올해도 14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양평도 최근 3년간 13억원, 20억원, 50억원의 피해를 입어 상습 피해지역에 수해가 되풀이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기상이변에 따른 수해피해도 크지만 인재에 따른 피해도 상당부분 차지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계속 특정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땜질식 복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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