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매년 ‘시정베스트 7’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 수원시의 시정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시책과 사업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그 해 수원시가 추진한 사업 가운데 1차적으로 정책의 우수성, 효과성, 창의성, 파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원시정 베스트 후보를 선정한다. 그 후 시민·공직자·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잘한 일곱 개를 뽑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고를 개발하고 활력 넘치는 시정과 고객만족 행정서비스 향상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공직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각 부서끼리의 경쟁분위기도 조성됐다. 베스트7에 들기 위한 시 본청과 사업소, 각 구청 부서 간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선정된 부서에 약간의 상금을 지급해 사기를 북돋우고 우수공무원에게는 선진행정의 시정접목을 위한 국외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예상대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사업이 최고의 시정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을 선도하다! 지역 중심 S(수원형)-방역 추진’이 2020년 수원시 최고의 시정(市政)으로 선정된 것이다. 그동안 간혹 “이건 베스트 감이 아닌데...”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동안 시는 코로나19 정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했을 뿐 아니라 신속하게 ‘과잉’ 대응했다. 이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국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확진자의 접촉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했고, 가장 먼저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해외입국자 가족 안심숙소’ 등으로 이뤄진 ‘수원형 해외입국자 관리시스템’을 운영했다. 최근엔 경증환자 임시생활치료센터(수원유스호스텔)를 운영하고 있다.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도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수원은 ‘K-방역의 본보기’였다.
'베스트 7' 2위는 ‘25년 만에 부활 ‘수인선’/시민의 염원 ‘신분당선’ 확정’이었고, 3위는 ‘Hot!(핫) 플레이스는 바로!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모두 1위 감이다. ‘전국 최초!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수원북부순환로’ 등도 눈에 띈다.
내년 수원시의 신년화두는 ‘안민제생(安民濟生)’이다. 시민의 안전과 경제의 활기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그렇다. 행정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안전과 행복이다.
그래서 2021년 베스트 7의 윗자리도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을 지켜내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부터 서민경제를 구해내는 사업이 차지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