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1번국도 수원교육청 사거리 일대 수원교육청과 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로 이어지는 공간이 도심속 녹지대로 변했다. 학교와 공공기관의 담장이 허물어지고 대신 시민휴식공간이 조성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총사업비 20억7천만원을 들여 수원교육청, 수원북중, 수원농생고 울타리 1.5㎞를 허물고 이곳 3만5천여평을 공원화했다.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벚나무, 플라타너스, 침엽수, 메타세콰이어 등 45종, 약3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나무사이로 산책로도 조성했다. 벤치, 개방형 옥외 화장실 등을 조성했고 학교운동장과 교육청 광장에 심어졌던 제법 큰 은행나무, 벚나무 등과 새로 심은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숲속의 분위기까지 연출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학교운동장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공원과 생활체육공간이 연계된 다목적 도심공원 하나가 멋들어지게 만들어졌다.
시민 강학수씨는 “만들어 놓고 보니 이런 발상을 왜 못했는지 하는 생각이다. 학교와 공공기관과 시민 사이에 있던 울타리가 주는 거리감이 없어지고 내 학교, 내 교육청 같은 친근감을 준다. 도심속에서 이런 녹지공간의 확보는 천금과 같은 것이다. 대단히 좋은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주민은 물론 학생들도 대환영이다. 수원북중학교에 다니는 K군은 “예전에는 학교 담 때문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할 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며 “담이 없으니 축구 할때도 공원에 온 듯 기분이 좋고 공부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당초 광교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녹지의 축을 도심으로 끌어들이고 답답한 도심 속에 공원을 만들어 휴식공간과 자연체험학습장을 설치, 지역주민들이 공동 활용하는 환경 친화적인 교육시설을 조성하자는데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원교육청, 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를 연결하는 한 블록 자체가 교육기관이라는 점을 감안, 학교 관리자와 학부모 등 오가는 사람을 통해 공원사업의 효과가 크게 확산될 수 있다는데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며“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학교 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