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이후 정부와 지방정부의 대응전략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현상들을 경험하고 있다. 국제간의 이동이 마비되고, 격리가 일상화되는가 하면 의료시스템이 붕괴된 나라가 많았다.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못하고 원격으로 수업을 받거나 업무를 해야 한다.

경제도 나락으로 떨어졌다. 특히 항공·여행·숙박·음식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취업자수가 대폭 감소했고 고용률도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를 열고 있다. 언택트(Untact-접촉하다는 뜻인 ‘Contact’의 반대 의미인 비대면)와 온택트(Ontact-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 미닝아웃(Meaning Out-본인의 가치관을 한층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성향, 뉴노멀(New normal ; 새로운 표준)과 같은 낯선 용어도 등장했다.

언택트는 여행의 방식도 크게 바꿔놓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시대의 대안여행으로 추진한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 마케팅이 해외로부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의 비대면관광지 100선 마케팅은 지난 1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관광박람회 핏투르(FITUR)에서 엑티브 투어리즘 컴피티션(Active Tourism Competition) 국제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때 경기연구원이 시대적 변화를 전망하고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능동적 대응전략과 과제를 제시한 보고서를 냈다.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경기도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도의 비전과 5대 전략, 16대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와 지역에서는 방역・보건 역량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산업과 도시,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들어 있다. 아울러 ‘백신과 치료제 보급으로 코로나19가 일정 수준까지 통제되면 산업생산과 수출 등 경제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우리를 걱정시키는 전망도 있다. 코로나19로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소상공인, 일용직 및 특수고용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의 양과 질의 회복은 매우 더딜 것이란 예측이다. 즉 서민과 청년 등 취약계층의 생활수준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는 것이다. 걱정이다.

삶의 질이 바닥까지 추락했는데 더 악화되거나 회복속도가 느리다면 어쩌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특별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