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를 아시나요?
한국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픔을 겪었던 시절을 말한다. 보릿고개는 올해 농사지은 보리가 여물지 않은 5~6월에 먹을 식량이 없어 굶주렸던 시기이다. 이 보릿고개는 특정 시기에만 있지 않고 1년 365일 동안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

 저자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보릿고개를 겪었다. 그때 살던 마을 이장집에 가서 가끔씩 외국에서 원조 받은 분유와 밀가루를 배급받아 배고플 때 간식과 한끼 식사로 먹었다. 이 시기에는 배가 나온 사람을 부러워했다. 먹을 것이 없던 시기여서 뱃가죽이 허리에 달라붙는다고 말할 정도로 배가 고팠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가 나온 사람은 부자집에 살아서 배부르게 먹고 배가 나온 것이라고 부러워했었다.
 
 한국은 경제발전 계획에 따라 산업화가 강력하게 추진됐다. 시골에서는 새마을운동이 활발하게 추진됐다. 그렇게 많은 노력 덕택으로 국민들의 배고픔이 해결됐다. 어느덧 한국이 먹고 살기 어려워서 외국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어려운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로 바뀐지도 꽤 오래됐다. 한국은 매우 축복 받은 나라이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경제가 풍요로워지면서 기름지고 맛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졌다. 더불어서 산업화된 가공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서 다양한 질환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만, 고혈압, 당뇨, 암 등등

 비만은 모든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비만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돼 과체중이나 대사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도 한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지만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특히 소아비만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백승하 교수는 음료수나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음식과 과당이 지방간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고 과당은 간에서만 대사해 알코올과 같이 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소아청소년시기에는 과당 섭취를 줄이고 식단과 운동,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소아비만의 주요 원인 제공 중의 한 가지는 가공된 음료수와 패스트푸드에 있는 과당인 것을 알 수 있다. 소아비만은 대부분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 소아비만이나 성인비만은 과당 섭취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소아비만은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책임이 크다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엄마가 자녀에게 밥을 해주지 않으면 살이 찌게 된다.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는 어린이들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덜먹게 된다. 그러나 엄마가 밥을 해주지 않는 자녀들은 피자, 라면, 빵, 치킨, 콜라 등을 즐겨 먹게 된다. 주식 또는 간식으로 즐겨 먹는 패스드푸드 음식들이 제공하는 탄수화물과 당분들이 사랑하는 자녀들을 비만으로 만들게 된다.
 
 미국 의학박사 뱃맨겔리지 교수는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에게 산성수이자 카페인과 당분이 들어 있는 콜라와 같은 음료수를 마시게 하는 것은 독극물을 마시게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소아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당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밀가루로 만든 패스트푸드와 당분이 들어 있는 음료수 섭취를 끊어야 한다.

 소아비만 원인 두 번째는 물을 마시지 않아서 살이 찌게 된다. 사람의 몸은 수분 70%로 구성돼 있다. 혈액의 혈장은 94%가 수분이다. 혈액은 내 몸속에서 영양소를 이동시키고 노폐물을 배출하고 면역기능 등 중요한 3가지 일을 한다. 그런데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혈액 속의 수분이 부족하게 돼 혈액이 해야 하는 3가지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영양소 이동과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대사 작용이 나빠지게 된다.

 독일 영양연구소의 M. 보슈만 박사가 소개하는 ‘물 마시기 다이어트법’은 물만 충분히 잘 마셔도 살이 빠진다고 한다. 물을 마시면 소비 칼로리가 증가하는데 이것은 교감신경이 흥분하기 때문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식욕이 억제되고 간식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다.

 살찌는 사람은 물보다 단 것을 자주 먹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만 예방을 위해 당분이 들어 있는 청량음료를 끊어야 한다. 청량음료에 있는 달달한 맛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공부에 집중해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당분이 들어 있는 가공 음료수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몸을 건강하게 도와주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마신 물은 비만 체중을 줄여주고 학업 집중도를 높여 준다. 물 마시는 습관이 나를 건강하게 한다. 당분의 달달한 유혹에 빠져서 살찌는 것을 방치하지 말고 미네랄이 들어 있는 물을 매일 충분하게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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