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전거 타기가 좋은 도시 만들어야

수원시가 봄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둘러 볼 수 있는 수원시내의 자전거 길을 홍보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착한 이동 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봄내음을 만끽하라고 권하고 있다.

수원시가 손꼽는 자전거길은 경기대 후문 반딧불이화장실에서 광교산 버스종점으로 향하는 길이다. 광교저수지와 산, 우거진 숲 산골풍경이 펼쳐지는 약 4㎞ 정도 코스다. 자전거가 없더라도 곳곳에 공영자전거대여소가 있어 자전거를 빌려 탈 수도 있다. 광교신도시호수공원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돼 있다.

권선2동의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단지 외곽의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원천교사거리부터 매탄권선역으로 이어지는 동탄원천로 옆 자전거도로, 원천리천을 따라 펼쳐지는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금곡동부터 오목천역사거리까지 길게 뻗은 서수원로 자전거 전용차로, 벌터교차로부터 행정타운사거리 구간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도 시가 소개하는 봄맞이 자전거명소다.

시에 따르면 수원시내에는 총연장 326.26㎞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갖춰 있고, 1만9000여 대를 거치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 878개소가 있다고 한다.

어디에서나 타고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는 공유자전거인 '타조' 3000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광교산과 행궁광장 등에는 공영자전거대여소 ‘반디클’이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도시 면적이 좁고 인구와 자동차가 많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구도심 지역에서는 자전거타기가 매우 불편하며 사고 위험이 크다.

이에 시는 훼손되거나 노후화된 자전거 도로와 시인성이 떨어지는 횡단도 등을 정비해 안전하고 편리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자전거 이용시설을 확충하고 인프라를 정비하는 기본 방향인 ‘수원시 자전거이용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오는 4월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자전거도로망과 대중교통 등의 연계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는 실질적인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한다.

자전거를 타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개인건강은 물론이고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대기 오염 방지와 교통 체증 해소에도 큰 효과가 있다. 수원시가 자전거길 확보 등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수원’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