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교2동 성당 본당 성전에서 입당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18일, 광교2동 성당 본당 성전에서 입당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광교2동 성당 '성전'의 문이 열렸다.

천주교 수원교구 산하 광교2동 성당(영통지구)은 18일 오전 10시 '입당 미사'를 시작으로 본당 서막을 알렸다.

2011년 8월 30일 용인시 수지구 법조로(225)에 뿌리를 내린 지 10년 여 만의 성당 본당이다.

그간 광교2동 성당은 가건물 형태로 신자를 맞아오다가 건축 허가를 받아 지난해 2월 성당 본당에 대한 기공식을 열었다.

당시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와 손소독제 뿌리기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했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광교2동 성당 신자들의 본당에 대한 열정 만큼은 가득해 보였다. 방역 수칙은 철저히 따르면서도 미사에 임하는 모습들은 간절해 보였기 때문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준공된 광교2동 성당은 특히 성전 중앙에 걸린 십자가가 인상적이다.

스테인드 글라스로 만들어진 십자가는 고전과 고풍의 이미지를 동시에 만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메세지를 더욱 강하게 표현하는 듯 하다.

이날 입당 미사 행사에는 정춘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백군기 용인시장이 참석했으며 염태영 수원시장은 영상 메시지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미사 주례는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맡았다.

광교2동 성당 황규현 보니파시오 주임신부는 "성전의 문이 열렸다는 건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간 헤어나온 것처럼 모든 신자들의 축복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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